광주 서구 광천동 아파트 공사현장 외벽 붕괴 무슨일?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 움짤 gif

1월 11일 오후 4시경 서구 광천동 광천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현대ㅇㅏㅇㅣ파크)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려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는 제보가 소방당국에 접수 되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하는 화정동 아이파크는 2019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화정 아이파크 1단지와 2단지로 나눠 각각 지하 4층 지상 39층 아파트 5개 동을 짓는 사업의 시공을 맡았는데요. 1단지는 316가구, 2단지는 389가구 규모로 올해 10월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광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하고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데요. 붕괴 사고로 건설현장 일대는 정전이 발생 하였고 주변의 교통신호기도 작동하지 않으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사고로 외벽 울타리 넘어거 주차 차량 등이 파손 되었다는 소식 외에 현재까지 인명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 하여 인명 피해 여부와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후 보도를 통해 현장에 있던 노동자 6명이 연락이 끊겨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사히 구출되기를 바랍니다.

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분 민원 다수 접수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의 시공을 맡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사업승인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관할 구청 으로 부터 14차례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공사와 관련해 주민민원도 324건에 달해 예견된 사고 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021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9위에 오른 건설사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맡았지만 현장은 무법 천지 라는 지적이 나온것인데요. 1단지에서 10건의 위법행위가 적발, 2단지에서도 4건의 불법이 확인돼 행정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과태료 부과가 결정된 사안 역시 12건 이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과태료를 부과 받았음에도 위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질렀는데요. 1단지 현장에서는 2020년 4월28일과 5월12일 소음과 진동이 심한 공사에 대한 작업시간을 준수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았으며 2020년 7월2일과 9월26월, 9월27일에도 작업시간 미준수로 각각 100만원∼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2단지는 2020년 2월24일과 5월6월, 6월11일 무려 3차례나 특정공사 작업시간 미준수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현대산업개발은 소음 진동 관리법에 따라 소음이 심한 장비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사용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무시했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 역시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구청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만 324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광주 지역내 모든 건설 현장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린 상태 이며 학동참사가 발생한 지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유감이며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력 하여 철저히 사고원인을 조사해 모든 법적 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도 아니고 돈 아낀다고 막 짓지 말고 안전하게 시공 했으면 좋겠는데요. 부디 인명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지하층사진 공개

작업자가 부실공사 실태를 알리기 위해 직접 찍은사진이라며 공개가 되었는데요. 지하기둥의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하고 믿기지 않는 수준아라고 말하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 측은 전체 구조에 크게 영향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물인 201동 지하 벽체에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텅 비어 있는곳, 건물을 받치는 기둥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진듯 밑동이 드러나 있는 사진 등 지난해 화정아이파크 공사를 했던 작업자가 해당 건물 지하를 촬영해 제보 했습니다. 현재 붕괴한 상층부(23층 - 38층)뿐 아니라 기초 단계인 지하층 공사부터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