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어디?

수원에서 일산까지 2시간 주행 7만3500원 계산 전 도주
택시 블랙박스에 도주 여성들 모습 담겨있다.

 

 

경기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장거리 구간을 택시를 이용한 뒤 7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10대 여성 2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양 B양 두 사람은 지난 11월 1일 오후 4시경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 일산 백마역에서 내린 후 요금 7만35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명은 먼저 내리고, 다른 한명은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넨 후 바로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요. 일산 동부경찰서는 10대 A양,B양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31일 공개 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 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원 일산 택시 먹튀 사건 알려진 이유

 

 

이 사건은 피해 택시기사분의 딸이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택시 무임승차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여성2명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인근 CCTV(폐쇄회로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신고취소서를 써달라고 요청해 택시기사가 얼떨결에 써준 사실도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얻은 사건 이었습니다. 경찰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황당하고 여성들은 한두번 해본 일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이 사건은 피해 택시기사분(72세)의 딸이 지난 22일 택시 무임승차 수원 곡반정동에서 일산 백마역까지 여성 2명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일행 한 명이 먼저 내려 사라지고 다른 한명은 잔액이 비어있는 교통카드를 건넨 후에 기사가 당황하는 사이 같은 방향으로 달아나느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택시기사분의 딸은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이 같이 황당한일까지 당하자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여성들이 탑승한 지점 주변의 원룸촌 등을 수소문하고 그들이 내린 주변 반경 500m 이내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한 달 뒤 전해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경찰의 요청에 따라 신고취소서를 얼떨결에 작성해주었고, 범인의 얼굴이 CCTV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 딸의 도움을 받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자 경찰이 다시 수사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결국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택시 운전기사 시민들에 감사함 전해

 

 

당시 택시를 운행한 운전기사분은 시민들 덕분에 문제가 해결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기사분은 JTBC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참 황당했다고 말하며 수원에서 운행 중 빨리 일산으로 가달라며 탑승한 승객들에 나는 빨리 못간다고 하니 시간이 없다. 그냥 빨리 가달라고 해서 출발했던 것이라며 백마역 앞에 도착하니 손님 1명은 카드를 가져오겠다며 내렸고 남은 손님 1명이 카드가 있다며 건넸는데 계산이 안 되는 교통카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한 달 뒤 인근 CCTV(폐쇄회로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신고취소서도 써달라고 하더라며 달아난 손님들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후 딸이 사건 담당 형사에게 유튜브 등을 통해 공론화를 하겠다고 했고 수많은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는데 회자가 많이 됐다며 시민들이 제보를 해주시고 또 이렇게 사건이 해결되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택시를 20년 이상 운행하면서 이런 무례한 손님은 없었다며 함께 일하는 택시기사들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1년에 몇번씩 이렇게 당한 사례가 많다. 이런 (무임승차 승객 관련)일이 사전에 방지가 될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택시기사들이 똑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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